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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스 ep.02] 창문 너머의 진실 이번 주말 중 하루를 회사에 반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 화가 났다. 집에서는 절대 못할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매일 가는 집 앞 카페 창가 자리에 앉아, 샌드위치를 먹으며 잔업을 해결하려 했다. 이 카페는 나의 단골 카페이다. 매일 먹는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과 햄치즈가 들어간 치아바타를 2개 시켜두고야 집중을 시작했다. 역시나 주말이라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 침대에서 봐야 제맛인 아껴둔 OTT 콘텐츠 재생 버튼에 손이 가고 있음을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늦었다. 1시간이 금방 삭제된 것이다. 그제야 나는 핸드폰을 뒤짚어 두고 주변을 살피기로 결심했다.  아이디어 고갈일 때는 멍때리는게, 특히 휴대폰 화면을 보지 않는게 중요하다. 다음 분기 신상품 믹스 커피 광고용 카피를 월요일 아침까지 보고하기로 .. 2024. 12. 15.
[숏스 ep.01] 10년 후 미래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 마스크를 써도 먼지는 어쩔수 없나보다. 나는 기관지가 집안 내력으로 튼튼하지 못하다. (기침) 콜록 콜록 다음주 이사를 앞두고 집을 정리중이었다.  먼지 쌓인 상장과 트로피들을 꺼내어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편지를 발견한 것은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였다. 서너 시간 정도 정리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었다. 허기가 져서 밥을 먼저 먹을까 하다가, 먼지가 풀풀 나는 곳에서 밥까지 먹으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배란다 창문을 열고 거실 소파에 앉아 편지를 열어보기 시작했다. 즐겨 쓰던 초록색 LAMY 만년필로 써진 앞장에 글씨체를 보고는 내가 직접 약 10여년 전에 쓴 편지임을 알아 차렸다. 첫 직장에서 워크샵 중에 작성한 기억도 함께 떠올랐다. '이게 얼마 만이야?' 패기로웠던 신입이었던.. 2024. 12. 15.
[숏스 ep.0] 숏폼 쇼츠 말고 숏설을 아시나요? 안녕하세요 권드림 입니다. 제 나름에 도전과 새로운걸 한번 시작해보려고, 이런 글로 시작해봅니다. 그건 바로 숏 스토리 글쓰기인데요, 짧게나마 꾸준히 써보는걸 목표로 해보려고 합니다.  글쓰기를 하려고 해도 내가 과연 분량을 채울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찾아보니 짧은 소설 같은 숏설도 이미 있었습니다. (역시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군요) 요즈음 유행하는 숏폼, 숏츠, 릴스 등 길이가 짧은 영상은 매우 익숙했습니다만 처음 들어본 단어였습니다. Chat GPT와 대화하며 조금 용기를 얻고 부족하지만 제 나름의 숏 스토리를 쭈우욱 짜내도록 해보겠습니다.앞으로 잘 부탁 드려보겠습니다. 빠이팅 나!! (용기를 얻게된 Chat GPT 와의 대화) Chat Gpt에 물어봤습니다. '숏설 줄임말이 뭐야.. 2024.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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