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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 재해석: 2055년 대한민국] 못생긴 그릇

by 스토리랩 권프로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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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전 주의 : 공상 과학 소설 같은 느낌으로 읽어주세요  

만약 외모 등급으로 인생이 결정나는 2055년 대한민국이라면?

처음에는 취업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기위해 적용된 인공지능 AI 모델링 등이 점차 확대되기 시작하였고, 결국에는 의존도가 높아지며 추후에는 외모와 타고난 체격 등에 맞게 효율성을 극도로 추구하는 AI 모델링 설정에 맞게 태어날때 부터 부여된 잠재 능력을 통해 등급에 맞는 직업을 연결시키는 제도가 정착해버렸다.


1. 사회 시스템 및 등급제

1) 외모 등급(A~F) 제도

  • 인공지능 심사 시스템 ‘뷰티마스터(Beauty Master)’가 신생아의 외모를 분석해 태어난 순간 등급을 부여함.
  • 등급은 A~F까지 존재하며, 이는 출생증명서에 공식적으로 기재됨.
  • ‘뷰티마스터’는 대칭성, 피부 상태, 골격 구조, 대중적인 미적 기준 등을 고려해 등급을 산출함.
  • 등급은 평생 고정되며, 성형 수술로도 변경할 수 없음.

2) 각 등급의 사회적 혜택과 차별

등급특징 및 사회적 혜택

A등급 최상위 계층. 미디어, 정치, 경제를 장악. 배우, CEO, 정치인 등으로 선망 직종
B등급 엘리트 계층. 고소득 직종(의사, 변호사 등)에 주로 배치됨. 결혼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음.
C등급 중산층. 평범한 직장을 얻을 수 있지만, 사회적 승진에는 한계가 있음.
D등급 저소득층. 단순 노동 위주 직업(청소, 조립 공정 등). 대중교통이나 공공시설 이용에 제한이 있음.
E등급 빈민층. 노동 기회가 거의 없고, 복지 혜택도 제한됨. 길거리에서 멸시받으며 살아감.
F등급 사회 최하위. 공식적으로 ‘무가치한 인간’으로 분류됨. 교육, 의료, 취업 등 모든 영역에서 배제됨. ‘못생김’이 전염될 수 있다는 미신 때문에 사람들조차 그들과의 접촉을 꺼림.

2. 이를 통한 사회 구조의 주요 변화

1) 기술의 발전

  •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사회를 지배하며, 인간의 삶 대부분이 자동화됨.
  • 얼굴 인식 기술이 필수적으로 적용되어, 등급에 따라 입장할 수 있는 건물이나 지역이 자동으로 제한됨.
  • 사람들은 미용 기술과 외모 관리에 집착하며, 성형은 허용되지만 등급 변경은 절대 불가능함.

2) 언론과 대중문화의 영향

  • 대중매체에서는 오직 A, B등급만을 선호하며, C등급 이하 인물은 모자이크 처리되는 경우도 있음.
  • ‘외모는 능력이다’라는 사고방식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으며, 학교 교육에서도 등급에 따른 역할 분담이 강조됨.
  • 예를 들어, A~B등급 학생들은 엘리트 교육을 받지만, C등급 이하는 직업 훈련을 강요받음.

3) 결혼과 인간관계

  • 정부는 ‘이상적 유전자 보존’을 명목으로 A등급과 B등급 간의 결혼을 장려하며, C등급 이하의 결혼은 사실상 금지됨.
  • F등급은 연애조차 할 수 없으며, 법적으로 가정을 꾸릴 권리도 제한됨.
  • 온라인 데이팅 앱에서는 기본적으로 ‘D등급 이하 필터링’이 적용됨.

 

🔥 외형과 외모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는 않은가?
🔥 중요한 경쟁력일 수는 있지만 본질을 잊고 타고난 혹은 주어진 대로 주여진 삶을 사는 사회는 어떠할까?
🔥 우리가 혹시 보기 불편해서 라며 그냥 지나친 것들이 혹여나 중요하고 소중한 것들은 아니었을까?
🔥 외모를 등급화하는 미래 사회를 생각해보면 숨이 막히는데, 인간이 가진 잠재력과 그 행동, 그리고 변화하겠다는 의지와 태도 등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직업, 환경, 재산, 배우자 등이 모두 정해진 사회가 아직 아닐 뿐은 아닐까?

 

 

원문 (출처 : 유대교 랍비 지음, THE 탈무드 미니북, 김영진 번역, 출판사 자화상)

못생긴 그릇

얼굴 생김은 보잘것없으면서도 박식하기로 소문난 랍비가 있었다. 어느 날, 그 랍비는 로마 황제의 딸인 왕녀와 만나게 되었다. 왕녀는 랍비의 못생긴 얼굴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리며 이렇게 말했다.

"정말 못났군요. 당신처럼 못생긴 사람이 그렇게 뛰어 난 현자라니 믿을 수가 없어요.
그 말을 들은 현자는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궁전에 좋은 술이 있습니까?"
"물론이지요. 좋은 술이 많이 있습니다."
"그 술은 어떤 그릇에 담겨 있습니까?"
"그야 질그릇 항아리에 담겨 있지요."
왕녀의 대답을 들은 현자는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왕실이면 금이나 은으로 된 그릇이 많을 텐데, 그렇게 좋은 술을 하찮은 질그릇 항아리에 담아놓았다니 이해가 안 되는군요.이 말에 왕녀는 당장 시녀를 불렀다.
"여봐라! 궁궐 안에 있는 모든 술을 지금 당장 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에 옮겨 담도록 하라."

그로부터 얼마 후, 하루는 황제가 술을 마시다가 벌컥 화를 냈다.

"아니, 술맛이 왜 이 모양인가?" 신하가 왕녀의 명령을 받고 술을 옮겨 담은 일을 소상 하게 보고했다. 황제는 왕녀를 불러서 호되게 꾸중했다.

황제에게 꾸중을 듣고 난 후 왕녀는 그 못생긴 랍비를 불렀다.

"당신은 분명히 술을 금이나 은으로 만든 그릇에 담가 두면 맛이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어요. 그런데 내게 왜 그런 말을 한 거죠?" 현자는 빙긋이 웃으며 다시 말했다.
저는 다만, 아무리 귀한 것이라도 보잘것없는 그릇 속에 담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왕녀께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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