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73 [숏스 ep.01] 10년 후 미래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 마스크를 써도 먼지는 어쩔수 없나보다. 나는 기관지가 집안 내력으로 튼튼하지 못하다. (기침) 콜록 콜록 다음주 이사를 앞두고 집을 정리중이었다. 먼지 쌓인 상장과 트로피들을 꺼내어 정리하다 우연히 발견한 편지를 발견한 것은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였다. 서너 시간 정도 정리에 몰두하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이었다. 허기가 져서 밥을 먼저 먹을까 하다가, 먼지가 풀풀 나는 곳에서 밥까지 먹으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배란다 창문을 열고 거실 소파에 앉아 편지를 열어보기 시작했다. 즐겨 쓰던 초록색 LAMY 만년필로 써진 앞장에 글씨체를 보고는 내가 직접 약 10여년 전에 쓴 편지임을 알아 차렸다. 첫 직장에서 워크샵 중에 작성한 기억도 함께 떠올랐다. '이게 얼마 만이야?' 패기로웠던 신입이었던.. 2024. 12. 15. 이전 1 ··· 10 11 12 1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