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회사에서 강연을 해야할 때가 있었습니다. 어떤식으로 청중들에게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전달 할 수 있을지 여러가지 심리학 책을 많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잘하고 싶었거든요. 아래는 문헌을 찾아보고 정리해본 이야기 입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감정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왜 어떤 이야기는 쉽게 잊히지 않고, 또 어떤 이야기는 강한 몰입감을 주는 걸까요? 심리학적 원리를 통해 효과적인 스토리텔링의 핵심 요소를 살펴보겠습니다.
1. 몰입감을 높이는 이야기의 구조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몰입감’입니다. 몰입은 독자나 청중이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어 현실을 잊게 만드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심리학적으로 몰입감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구조는 ‘기승전결’과 ‘영웅의 여정’ 같은 서사 구조입니다.
먼저 기승전결(起承轉結) 구조는 동양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야기 방식으로,
- 기(起): 상황 설정 및 캐릭터 소개
- 승(承): 갈등 발생 및 이야기 발전
- 전(轉): 극적인 전환점
- 결(結): 결말과 메시지 전달
이러한 방식은 청중이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도록 유도합니다.
반면, 영웅의 여정(Hero’s Journey) 구조는 헐리우드 영화와 서양 신화에서 자주 활용됩니다.
이 구조에서는 주인공이 평범한 삶에서 시작해 모험을 떠나고, 시련을 극복하며 성장하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대표적인 예로 스타워즈, 해리 포터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처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야기의 구조를 신중하게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감정을 움직이는 요소들
사람들은 감정적으로 강한 자극을 받을 때 이야기를 더 오래 기억합니다. 이는 감정적 공명(Emotional Resonance) 효과 때문인데, 이야기 속 감정이 청중의 경험과 연결될 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
- 청중은 자신과 닮은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합니다.
- 주인공이 결핍을 가지고 있거나, 장애물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 더 강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 예: 해리 포터의 해리는 부모를 잃은 상처를 가지고 있어 독자들이 쉽게 감정을 이입합니다.
② 감정을 극대화하는 순간
- 감동, 두려움, 기쁨, 슬픔 등 강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면이 필요합니다.
- 반전 요소, 예상치 못한 사건 등을 활용하면 더욱 강한 감정적 반응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예: 타이타닉의 마지막 장면처럼 희생과 사랑을 강조하면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③ 감각적 묘사 활용
- 시각, 청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묘사는 독자가 실제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예: “그녀의 손끝이 차가운 바람에 얼어붙었고, 창밖에서는 눈이 조용히 내리고 있었다.” → 이런 식의 묘사는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이처럼 감정을 자극하는 요소를 잘 활용하면 청중이 더욱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3. 공감을 유도하는 이야기의 특징
공감은 스토리텔링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청중이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할 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기며, 기억에 오래 남습니다.
①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다
- 사랑, 우정, 두려움, 성장, 도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을 다루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 예: 인사이드 아웃(Inside Out)은 ‘감정’을 주제로 다루어 전 세계적으로 큰 공감을 얻었습니다.
② 개인적인 스토리를 활용한다
- 구체적인 사례나 실제 경험을 이야기하면 청중은 더욱 몰입할 수 있습니다.
- 예: TED 강연에서 연사가 자신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공유할 때 관객들은 더 큰 감동을 받습니다.
③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한다
-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청중이 기억할 만한 핵심 메시지를 전달해야 합니다.
- 예: 픽사의 영화들은 항상 ‘가족’, ‘우정’, ‘자아 발견’ 같은 주제를 명확히 전달합니다.
공감은 청중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며, 이를 통해 이야기는 더욱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됩니다.
결론: 기억에 남는 이야기 만들기
기억에 남는 이야기는 단순한 서사가 아니라, 몰입감, 감정적인 요소, 그리고 공감을 포함하고 있어야 합니다. 잘 짜인 이야기 구조, 강한 감정적 요소, 그리고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으면 누구나 강력한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이처럼 몇가지 포인트로 몰입감을 주고, 감정적인 요소를 넣음으로 공감을 많이 이끌어내려고 했습니다. 회사원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건강, 동료와의 갈등 등의 대한 주제로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심리학 책이나 문헌을 통해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만들어보고 이를 발표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건 어떨까요?